신입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반드시 빼야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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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채용담당자가 5초만에 자소서를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상세히 말했었죠. 그렇다면 5초만에 걸러지는 자소서는 대체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

(복습) 스타트업에서 마케터 채용이 진행되는 과정
[서류 전형 > 1차 면접 > 2차 면접 > 처우 조율 > 입사 확정]

1. 마케팅 팀에서 채용을 요청해요.

2. CEO와 경영진이 허가해요.

3. 마케팅 팀장과 채용담당자가 만나서 채용해야 하는 인재에 대해 의견을 나눠요. (포지션, 담당 업무, 자격조건, 우대사항 등)

4. 채용담당자가 공고 작성 후 자사 채용사이트와 여러 채용플랫폼에 배포해요. (기업에 따라 특정 채용 플랫폼에만 공고를 올릴 수도 있어요)

5. 자소서가 들어오면 채용담당자가 선별해서 마케팅 팀에 넘겨요.

6. 마케팅 팀에서 선별된 자소서를 평가하고 1차 면접 대상자와 탈락자를 나눠요.

7. 1차 면접에는 마케팅 팀장과 연차가 높은 팀원 1~2명이 참석해요. 업무 역량 위주로 평가해요.

8. 2차 면접에는 CEO와 경영진, 또는 HR 팀장이 참석해요. 면접자가 우리 회사에 잘 녹아들 수 있는지 컬쳐핏 위주로 평가해요.

9. 2차 면접에 합격했다면 처우 및 입사 일정을 조율해요.

10. 조율이 완료됐다면 드디어 입사!

→ 우리의 진짜 채용담당자는 함께 일할 마케터들

1. 엄격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는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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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자소서 포맷

'엄격한 아버지'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니 바로 2010년 기사가 나오네요. 자소서 비호감 문장 1위에 뽑혔다고 ​해요. "엄격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문장 자체가 비호감인건 당연히 아닐 텐데요. 문제는 채용담당자들이 자소서를 평가할 때 전혀 알고 싶지 않은 정보라는 거에요.

채용담당자들은 자소서에서 '지원자가 이 포지션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지' 를 판단하고 싶어요. 딱 2가지만 기억하세요.

  1. 지원 직무의 '주요 업무'와 가장 관련 있는 경험을 쓴다
  2.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성과를 내었는지 쓴다 (숫자 위주)

성과는 성장률, 달성률 등 최대한 숫자 위주로 작성하세요. 채용담당자가 자소서를 딱 봤을 때 [이런 직무 경험이 있고, 이런 성과를 냈군 >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되겠다] 로 연결되어야 해요.


2. 이것저것 다 차려놓은 뷔페는 오히려 먹을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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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담당자 눈에 비친 우리의 자소서..

인턴, 대외활동, 공모전, 동아리 등등 대학 시절 때 되게 많은 활동을 한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의 특징은 열심히 산걸 티내고 싶어해요. 사실 저도 그랬어요. 또래 친구들에 비해 많은 경험을 했고, 비교적 좋은 결과물을 얻었거든요.

그래서 자소서를 쓸 때마다 할 말이 너무 많은 거에요. 저는 이것도 했고요. 저것도 했고요. 제 경험들을 줄줄 나열했어요.

이러면 채용담당자 입장에선 읽기가 싫어요. 깊이가 없거든요. 이런 활동을 왜했고, 거기서 어떤 점을 느꼈고, 어떤 결과를 얻었고, 다음에 어떻게 개선했는지.. 등등 자세하게 쓰려면 1개 쓰기도 벅차요.

그런데 문항마다 여러 경험을 쭉 나열하면, 겉핥기 식으로만 표현하게 되니 지루할 수 밖에 없어요. 자소서 한 문항당 관련 경험 딱 1개만 제대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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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본이지만 자주 놓치는 TOP6 ✅

앞에 두 가지를 잘 지켰다면 마지막으로 아래 6가지를 체크해보세요. 정말 기본적인 사항들이지만, 생각보다 놓치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자소서 질문과 다른 답변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그건 회사와 직무를 잘 몰라서 그래요. 알지를 못하니 제대로 답변할 수가 없는 거죠.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자소서 쓸 때가 아니라 직무 공부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 매력적인 소제목
  • 문항에 부합하는 답변 (질문과 다른 이야기x)
  • 간결한 문장 (웬만하면 1줄 넘지 않도록)
  • 맞춤법 검사
  • 지원 기업명 체크
  • 마감 하루 전 제출 (마감 당일 제출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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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스타트업 채용담당자라고 생각해보세요. 취준생들이 지원을 하려면, 일단 우리 회사 채용 공고가 오픈되었다는걸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잖아요. 삼성전자처럼 스타트업 공고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대체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포트폴리오는 여러분이 만든 제품이에요. 고객은 채용담당자고요. 수 많은 제품 중에 고객이 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만드세요.

매력적인 자소서란 연관 경험과 과정, 그리고 숫자 위주의 성과가 잘 드러나 있는 자소서에요. 만약 서류에서 계속 탈락한다면 내 자소서에 직무 연관 경험이 잘 표현 되어 있는지, 그리고 성과가 숫자 위주로 나타나 있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보세요.

채용담당자의 입장을 고려해서 자소서를 쓴다면, 분명 이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에요.


마케팅 취업이 고민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