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입사 지원하고 200만원 버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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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스타트업 채용담당자라고 생각해보세요. 취준생들이 지원을 하려면, 일단 우리 회사 채용 공고가 오픈되었다는걸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잖아요.

삼성전자처럼 스타트업 공고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대체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요?

바로 똑같은 공고를 여러 채용플랫폼에 올리는 거에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채용담당자가 10초만에 자소서를 평가하는 이유
면접관이 내 자소서를 제대로 안 읽고 면접에 들어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면접관은 자소서를 빠르면 10초, 길면 2~3분 정도 보고 넘길거에요. 이유를 알려드리기 전에, 스타트업에서 일반적으로 마케터를 채용하는 과정을 먼저 말해볼게요.

1. 세대별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사람인 -> 원티드/잡플래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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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지원하고 200만원 버는 방법을 이야기하기 앞서 채용 시장을 알아야 해요. 정말 간단하게 채용플랫폼의 역사와 수익 구조를 설명하고 넘어갈게요.

과거에는 신문 광고, 사내 추천 등을 통해 알음알음 채용했지만,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아는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등 1세대 채용 플랫폼이 등장했어요.

1세대 채용 플랫폼들의 주요 수익 모델은 '채용 공고 광고'에요. 사람인이나 잡코리아에 들어가면 1pg에 플래티넘, 프라임 등 등급별로 기업 공고가 쭉 나와요. 기업이 돈을 낸 만큼 공고를 상위 노출시켜주는 거죠.

이 수익 모델은 대기업과 공개 채용 방식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대기업은 일년에 1~2회 공개 채용하기 때문에 채용 플랫폼에 단기간에 많은 돈을 써서 광고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은 돈도 없고 공고도 수시로 열렸다 닫혔다 하니까요.

그래서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갖고 있는 2세대 채용 플랫폼 원티드가 등장했어요. 원티드는 AI가 취준생에게 적합한 공고를 추천해서 보여줘요. '채용 공고 광고'가 없는 대신 합격자가 발생하면 기업에 수수료를 청구하죠. 스타트업 입장에선 한번에 많은 돈을 광고비로 써야 노출이 되는 잡코리아, 사람인보다 원티드가 더 매력적인 채용플랫폼이에요.

2010년대 국내 스타트업 태동 시기와 맞물려 원티드가 빠르게 성장했고, 잡플래닛 프로그래머스 등이 비슷한 구조의 채용플랫폼을 만들었어요.

2. 채용 플랫폼과 합격 보상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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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채용플랫폼별 수익구조가 다르다고 얘기했죠. 그 말은 곧 취준생이 지원할 때도 플랫폼별 차이가 있다는 뜻이에요. 똑같은 공고에 지원하더라도, 특정 채용플랫폼에서 입사 지원하고 합격하면 돈을 받을 수 있어요.

취준생이 원티드에서 지원해서 합격하면 50만원을 받고요. 잡플래닛에서 지원해서 합격하면 200만원을 받아요.

기업이 원티드와 잡플래닛에 공고를 등록하는 건 무료지만, 해당 공고를 통해 합격자가 발생하면 연봉의 7%를 수수료로 내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원티드에 공고를 올렸다고 가정해볼게요. 원티드에서 지원자가 들어왔고, 합격해서 연봉 4,000만원으로 계약을 맺었어요. 이 경우에 기업은 합격자 연봉의 7%인 280만원을 원티드에 수수료로 내야 돼요.

합격자가 채용 보상금 50만원을 받으려면 원티드에 합격 사실을 알려야 하는데요. 합격 사실을 확인한 원티드가 기업에 수수료 280만원을 청구하고 합격자에게 50만원을 주는 거죠. 그러니까 원티드와 잡플래닛 같은 채용플랫폼은 기업의 지원자를 늘려주고, 합격자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청구하는 구조에요.

똑같은 구조인데 원티드는 합격자에게 50만원 주고, 잡플래닛은 200만원 주는 이유는 간단해요. 잡플래닛이 후발주자거든요. 잡플래닛은 기업 리뷰 확인하는 서비스였잖아요. 이제 막 채용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2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합격 보상금을 주면서 지원자를 모으는 거죠.

3. 취준생은 어떤 채널에서 지원하는게 좋을까? 🤔

결론부터 말하자면 꼭 가고 싶은 기업이면 기업 채용사이트에서 지원, 적당히 관심 있어서 이력서 넣어보는 정도라면 잡플래닛 지원이 가장 좋습니다. 기업과 채용담당자 입장에선 자사 채용사이트로 지원이 들어오는걸 선호해요. 채용 플랫폼에 수수료를 안내도 되니까요.

요즘 스타트업 채용사이트를 보면 종종 '자사 채용사이트에서 지원하고 합격시 100만원 지급'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해요. 100만원을 줘도 채용플랫폼 수수료보다 싸니까 자사 채용사이트 지원을 유도하는 거죠.

그렇다고 무조건 기업 채용사이트를 통해 지원하라는 말은 아니에요. 정말 좋은 인재인데 채용 플랫폼에서 지원했다고 탈락시키지 않거든요. 그랬다면 애초에 채용 플랫폼에 공고를 안올렸겠죠.

다만, 채용담당자 입장에선 아주 조금이라도 이력서에 눈이 더 갈거에요.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정말정말 간절하고 0.1%의 가능성이라도 높이고 싶다면 기업 채용사이트에서 지원해보세요.

  • 정말 가고 싶은 기업 : 기업 채용사이트에서 지원
  • 적당히 관심있는 기업 : 채용보상금이 가장 높은 채용플랫폼에서 지원 (지원할 공고와 채용보상금 잡플래닛, 원티드, 사람인, 잡코리아 전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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