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합격률 85%, 마케팅 경험 필살기 3가지 : 뉴스레터 편
1. 한 달만에 대학생 700명에게 전자책을 판매하다
2. 일 년만에 인스타그램에서 2번째로 유명한 광고 계정을 만들다
3. 👉마케팅 뉴스레터 에디터로 합류하여 5천명의 구독자를 모으다
사실 뉴스레터는 자소서나 포트폴리오에 핵심으로 넣지는 않았어요. PPT 가이드북 판매나 인스타그램 운영이 임팩트가 더 크다고 생각했고, 뉴스레터는 저 혼자 운영한게 아니여서 기여도가 떨어졌거든요.
그럼에도 뉴스레터 에디터를 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어요. 에디슨 인스타 계정이 잘되고 팔로워가 많아질수록, 역설적이게도 콘텐츠 공부는 잘 안됐어요.
어느순간부터 제가 기계적으로 광고를 찾고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소개 글이 길면 Engagement Rate가 떨어져서 글도 점점 간단하게 쓰게 됐고요. 이건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였어요.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위주의 SNS니까 텍스트 위주 SNS에서 글쓰는 실력을 키워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때 마침 제 눈에 들어온게 이 뉴스레터에요.
3. 마케팅 뉴스레터 에디터로 합류하여 5천명의 구독자를 모으다 (*취업 시기 기준) 📰
지금은 이 뉴스레터가 꽤나 유명해졌어요. 현직자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운영 중인 뉴스레터임에도, 12,000명이 구독중이거든요. 마케터들 사이에서 간간히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가 처음 컨택했을 때는 해당 뉴스레터가 시작한지 얼마 안된 초기였어요. 당시 구독자가 천명이 채 안됐을 거에요. 그래도 혼자 블로그 운영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랑 뉴스레터 함께 쓰는 편이 공부도 잘될거 같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작정 에디터로 합류하고 싶다고 DM을 보냈죠.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사전에 기획해서 전달했고, 몇번의 대화를 거쳐서 에디터로 합류했어요. 2년 정도 뉴스레터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앱마케팅, 마케터 현직자 인터뷰 등의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발행했어요.
지금도 완전히 활동을 그만둔건 아니고, 종종 다른 에디터 분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곤 해요.
아무튼 뉴스레터 에디터로 콘텐츠를 만든 경험도 유용하게 자소서와 포트폴리오에 활용했어요. 특히 콘텐츠 마케터 포지션에 지원할 때 빛을 발했어요. 인스타그램과 뉴스레터 2가지 매체에서 이만큼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구독자를 모은 취준생이 저말고 없었거든요.
이 뉴스레터가 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4가지가 주요했던거 같아요.
- '마케팅'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정기적 콘텐츠 발행
- 구글 SEO 최적화
- 구독자는 커뮤니티로 락인
- 리더들의 열정
사실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뉴스레터를 꾸준히 운영하기는 어려워요. 소재도 한정되고, 뉴스레터 구독자도 모수가 정해져 있거든요. 그럼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2년 넘게 발행했더니 구독자가 꾸준히 모였어요.
이 과정에서 SEO 최적화가 구독자 유입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어요. 뉴스레터 플랫폼으로 Maily를 사용했는데요. 메일리가 알아서 SEO 최적화를 시켜주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도 구글에 웬만한 마케팅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이 뉴스레터에서 발행한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어요.
또, 뉴스레터 중간중간에 CTA 링크를 넣어서 구독자들에게 커뮤니티 입장을 유도했어요. 이렇게 오픈채팅방에 모인 구독자들이 마케팅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콘텐츠 피드백을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퍼트리는 선순환이 일어났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건 리더들의 열정이 넘쳤어요. 저도 이 부분을 가장 많이 배웠는데요. 앞서 말한 콘텐츠, SEO, 커뮤니티 다 중요하지만, 뉴스레터 리더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이 뉴스레터는 지속될 수 없었을 거에요.
계속 콘텐츠 아이디어 내고, 여기저기 협업 제안하고, 확장시키고.. 이 뉴스레터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다른 에디터들도 잘 따르고 지금까지 이어져온거 같네요.
가끔 비결을 물어보는 분들이 있어요. 어떻게 인스타그램이랑 뉴스레터를 둘다 키울 수 있었냐고요. 그 비결은 당연한건데 일단 시작하는 거에요. 나이키 슬로건 다 알잖아요. Just Do It.
제가 느끼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벽하게 조사하고 시도하려고 해요. 조금만 더 조사하고, 이거만 끝나고.. 등등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 바로 시작하지 않아요. 준비하다보면 흥미가 떨어져서 결국 포기하죠.
완벽한 때는 오지 않아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시작하세요. 그 다음에 조사하고 개선하세요. 저도 아무것도 몰랐어요. 저는 평소에 인스타그램을 거의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게시물이랑 스토리 차이도 몰랐고요. 인스타그램 광고 계정 운영하는게 콘텐츠 공부하고 포폴 쌓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드니까 모르는데도 무작정 시작한거에요.
뉴스레터도 잘 모르는데 그냥 해보고 싶어서 무작정 하고싶다고 DM 보낸거고요.
지금까지 제가 스타트업 마케터 자소서와 포트폴리오에 써먹었던 3개의 필살기 경험을 소개했어요.
- 대학생 700명에게 전자책 판매
- 인스타그램에서 2번째로 유명한 광고 계정 운영
- 5천명의 구독자를 모은 마케팅 뉴스레터 에디터
꼭 전자책을 판매하거나 SNS 를 운영하지 않아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마케팅 필살기 경험을 만들 수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건 일단 시작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글에 이어서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