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모르면 손해보는 대기업 vs 스타트업 채용 차이점
아직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취업 준비 똑같이 하시나요?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채용할 때 기조 차이가 명확합니다. 99%의 취준생 분들은 이 차이를 전혀 모르고 있어요.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으니 딱 3분만 집중해서 읽어보세요.
대기업🏢 : "신입은 아무것도 몰라.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우리 회사 시스템에 맞게 육성해야 돼"
삼성을 제외한 현대차·LG·롯데 등 대다수 대기업에서 공개 채용을 폐지하는 등 대기업의 전반적인 채용 기조가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공개 채용을 진행하거나, 신입을 채용하는 대기업/중견기업의 생각은 비슷해요.
"이제 막 대학교 졸업한 애들이 뭘 알겠어. 우리 회사는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고, 신입들이 제대로 일하려면 처음부터 가르쳐줘야 돼. 연수원, OJT 등을 통해 차근차근 교육시키고, 우리 회사 시스템을 익혀서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직원으로 키워야지"
어차피 신입은 처음부터 일을 가르쳐줘야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거에요. 그러면 채용할 때 뭘 보고 판별하겠어요. 직무 역량보다 학벌/인턴/학점/어학/자격증/공모전 등을 보겠죠?
자소서에서 직무 경험도 보긴 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정량적인 스펙이 중요한 거에요.
실제로 학벌/인턴/학점/어학/자격증/공모전 스펙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고, 점수가 미달인 지원자는 자소서를 읽지도 않고 탈락시키는 대기업이 많아요. 지원자가 너무 많이 들어오는 기업은 아예 AI면접에서 대부분의 지원자를 떨어트리기도 하고요.
스타트업🪴: "성장하지 않으면 죽는데 차근차근 교육할 시간 없어. 신입도 바로 실무해야 돼"
스타트업은 애초에 공개 채용 개념이 거의 없어요. 99% 수시 채용으로 진행해요. 스타트업에서 신입을 뽑는 케이스는 보통 비슷해요. '난이도가 높지 않은 특정 업무를 누군가 꼭 해야 되는데 팀의 리소스가 부족할 때'.
신입이 들어오자마자 특정 업무를 맡아서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를 바라는 거죠.
"우리는 성장하지 않으면 죽어. 시장 상황도 안좋고, 경쟁사는 많아지고, 투자받기는 힘들어지고 있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데 신입이 들어와도 하나하나 가르쳐줄 시간 없어. 업무 프로세스가 체계적으로 잡혀있지 않기도 하고. 그러니까 신입도 들어오자마자 바로 실무에 투입되야 해. 당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 뽑아야지"
신입에게 엄청난 퍼포먼스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팀에 합류해서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해요.
그러면 가장 중요한 건 '실무 경험'이겠죠? 이전에 같은 직무에서 인턴을 해본 사람이면 가장 좋고요. 학벌/학점/어학/자격증/공모전 등의 스펙은 별로 안중요해요. 당장 실무하는데 크게 상관 없잖아요.
😿나는 대체 어디에 지원해야 하지..?
개인 가치관이나 성향에 따라 잘 맞는 기업 유형이 달라요. 우선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장단점을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볼게요.
대략 감이 오나요? 대기업은 높은 연봉, 사회적 인정, 비교적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지만, 사내 프로세스에 맞게 주어진 업무만 수행해야 되서 빠른 성장은 어려워요. 연차에 따라 업무 권한도 매우 제한적이고요.
반면, 스타트업은 낮은 연봉, 사회적 인정 없음, 불안정한 직장생활이 예상되지만, 저연차 주니어도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어서 폭발적으로 업무 실력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요. 당장 연봉은 낮아도, 기업 성장세에 따라 높은 연봉 인상율/스톡옵션 등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요.
현실적인 입사 가능성을 떠나서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된다면, 제 생각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에 각각 잘 맞는 사람은 이런 사람인 것 같아요.
- 대기업 잘 맞을 것 같은 사람 = "위험한거 싫고, 높은 연봉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쭉 직장생활하고 싶다!"
- 스타트업 잘 맞을 것 같은 사람 = "위험하더라도 성장하고 싶고, 직장 다니다가 나중에 내 사업하거나 N잡러 해야지!"
(물론, 대기업은 점점 신입 공채를 줄이고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사람이 소수이기도 합니다. 문과에서도 마케팅 직무를 택했다면 더더욱..)
모쪼록 취준생 분들이 이 차이를 인지하고, 본인 가치관에 따라 입사할 기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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