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읽기도 전에 탈락하고 싶지 않다면, OO부터 신경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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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력서 양식이 간소화되는 추세이죠. 기존에 흔히 볼 수 있는 사진, 생년월일, 주소, 학력 등이 나오는 이력서는 많이 사라졌고, 점점 더 이력서가 경력과 관련 경험 위주로 변해가고 있어요.

그런데 채용담당자가 이력서 보기도 전에 탈락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대표적으로 3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이 글은 Sophie님의 링크드인 게시글 중 일부입니다.


1. 욕설 또는 선정적인 단어가 섞여있는 메일주소

메일주소나 아이디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어떤 연예인을 좋아하는지, 생일이나 몇년생인지, 혹은 한글로 변환했을 때 어떤 단어가 만들어지는지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면접에서 너무너무 괜찮았던 후보자였는데, 합격 메일을 보내려고 보니 메일주소가 키보드 키인으로 가시나후리기@ 였습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합격시킬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s2s2라거나 ooo0ooo과 같은 메일주소도 그리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도 다양한 포털에서 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지만, 항상 영문풀네임의 메일주소를 사용하고자 합니다. 때로는 평범한 게 제일 좋을 때가 있어요.


2. 이상한 채용플랫폼 프로필 이미지 혹은 닉네임

잡플래닛이나 원티드에서 지원시, 프로필 이미지와 닉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는 엄지손톱만한 크기이지만 등록이 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눈길이 갑니다.

그런데, 등록된 이미지가 부모님이 봤을 때 등짝 스매싱을 불러온다라고 생각하신다면, 해당 사진은 없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닉네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글로든 키보드 키인으로든 은어 혹은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다면, 아무리 이력서 내용이 좋아도 망설여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3. PDF가 아닌 한글, 워드 파일로 이력서 제출

채용 플랫폼이나 ATS에서 한글이나 워드 파일은 미리보기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2가지 측면에서 저는 망설여집니다.

첫 번째는 이 파일을 다운로드 하여, 열었을 때 바이러스가 없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함께 일하던 채용 담당자가 워드 파일을 열었다가 바이러스가 퍼져 노트북을 공장 초기화한 경험이 있어서요.

두 번째는 고객 지향적 마인드 부족 혹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인드가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채용 플랫폼이나 ATS에서 보통 이력서를 업로드할 때 PDF파일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워드나 한글 파일로 이력서를 제출해서,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물론, 모든 인사담당자의 공통된 의견은 아닙니다. 다만, 지원자 입장에선 이 3가지를 지키기 어렵지 않은데요. 조금만 신경 쓴다면 이력서 이외 항목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 일은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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