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절대 놓쳐선 안될 스타트업 취업 트렌드
'채용 한파'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국내외 경제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채용 시장이 얼어붙고 말았어요.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신입 공개 채용을 하는 기업이 많았죠. 하지만 이제 공채를 진행하는 대기업은 삼성 그룹밖에 남지 않았어요.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경력직 수시 채용'이 대세가 될거고, 공개 채용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거에요. 수시 채용 시대에서 경력이 없는 신입은 취업하기가 더더욱 어려워지는데요. 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요?
1. 2023년, 눈물 나는 스타트업 채용 현황 📉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의 23년 실적이에요. 취준생 입장에서 주목해야 하는 지표는 3가지인데요.
바로 '신규 공고 수'와 '지원수' 그리고 '합격수'에요. 지원자 입장에선 당연히 공고가 많으면서 지원자가 적고, 합격자가 많아야 유리하잖아요. 그런데 22년과 23년을 비교해보세요.
- 신규 공고 수 : 22년 3분기(21,082건) vs 23년 3분기(14,299건)
- 지원수 : 22년 3분기(419,000건) vs 23년 3분기(544,000건)
- 합격수 : 22년 3분기(4,102건) vs 23년 3분기(2,881건)
23년 3분기 신규 공고와 합격 모두 전년 대비 30% 가량 감소했어요. 그에 비해 지원 수는 419,000건에서 544,000건으로 30% 증가했고요.
수치상으로 지원 수는 30% 많아졌는데, 공고와 합격자 수는 30% 줄었어요. 채용 한파라는 말이 이제 실감 나시나요?🥶
2. 취준생들은 얼마나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할까? 🤔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취업준비생 중 44.5%는 1년 내 스타트업으로 취업을 고려해 본 적이 있어요.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에요.
취업준비생에게 스타트업은 '유연/빠른 의사결정 구조', '업무 및 커리어 개발 가능, '워라밸 보장', '조직 성장으로 인한 성취감' 측면이 주요 매력 요소였어요. ('워라밸 보장'을 고른 취준생 분들은 스타트업을 잘 모르고 설문조사한거 같긴 해요..😂)
스타트업 취업을 고려하는 취업준비생의 31.5%는 시리즈 A~B 투자 단계 이상 스타트업을 고려했어요. 한 가지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더 있는데요. 22년 대비 23년, 초기/초기 투자유치 스타트업을 고려한 취업준비생들이 2% 늘었어요.
대규모 투자 유치 스타트업 취업을 고려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10% 줄었고요. 워낙 취업 시장이 어려워져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고려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더 높아진 것 같아요.
3. 2024년, 스타트업 취업 필승 전략 2가지🏆
정리하자면 채용하는 스타트업은 줄어들었고, 취업하려는 취준생은 많아진 상황이에요. 24년에도 채용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취업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려면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돼요. 딱 2가지만 따라해 보세요.
1) 대량 지원보단 선택과 집중 : 과제 만들어서 제출하기
이제 기업들은 훨씬 더 신중하게 지원자를 뽑아요. 이전처럼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놓고 대량으로 지원하면 대부분 서류 단계에서 떨어질 거에요.
1) 꼭 입사하고 싶은 기업 2)현재 내 능력으로 입사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2가지 항목에서 기준과 가중치를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우선순위가 높은 기업부터 차례로, 기업에서 요구하지 않아도 과제를 만들어서 제출하세요.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도 채용 공고에 나와있는 주요 업무와 우대 사항에 맞춰서 작성하세요. 서류합격률이 눈에 띄게 올라갈 거에요. 직무별 과제 만드는 방법은 아래 글에서 상세히 설명해놨으니 참고하면 좋아요.
2) 아군을 미리 포섭해놓기 : 지원할 기업 현직자와 커피챗하기
공고가 열려있는 기업은 직접 과제를 만들어서 제출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데요. 만약 신입 공고가 없거나, 원하는 포지션 공고가 열려있지 않다면 해당 기업 현직자들과 적극적으로 커피챗 해보세요.
접점이 없는 상태에서 커피챗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어요.
- 커피챗 어플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커피챗하기
-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에서 기업명 검색 → 현직자 찾아서 DM 보내기
두 가지 방법 모두 괜찮은데요. 중요한건 현직자에게 '나'에 대해 어필하고, 이 회사에 정말 입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거에요.
그러려면 한번의 커피챗으로 끝내면 안돼요. 지속적으로 만나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회사 질문 외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등을 계속계속 물어보세요. 그러면 인턴이나 신입을 뽑을 때, 현직자가 가장 먼저 알려줄 거에요.
채용 한파에서 취준생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적극성과 의지밖에 없어요. 지금 바로 실천해보세요.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